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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의 맛

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리뷰, OST가 주는 감동

by 비마셀 2022. 12. 26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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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전은 왜 고전인가? 라는 질문에 당당히 보여주고 싶은 작품, 뮤지컬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열댓번이고 보면서 흥얼거릴 수 있는 작품 바로 사운드 오브 뮤직이다.

 

줄거리 간단 요약

뮤지컬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. 수녀 견습생 마리아는 본 트랩 대령의 가정교사가 되지만 본 트랩 대령과 7명의 아이들은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. 하지만 그녀는 특유의 붙임성과 쾌활함으로 아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치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열고 본 트랩 대령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. 

 

영화 속 OST에 대한 감상 1 - Do-Re-Mi Song


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. 얼어붙어있던 본 트랩 대령의 마음을 녹였고, 수녀가 되고자 했던 마리아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해주었고 Naïve한 아이들에게는 live함을 불어 넣어 주었다. 이 영화의 명곡들을 들으면서 나는 3시간 가까이 되는 러닝타임 동안 수많은 음악들을 한순간도 놓칠 수 없었다. 특히, 아이들과 교감을 시작했던 Do-Re-Mi Song은 아름다운 운터스베르크 언덕에서 아이들에게 생명력을 불어넣어 주었던 노래이다. notes만 있으면 언제든 노래를 부를 수 있고, 그 노래는 언제든 살아 숨 쉴 수 있다. 천진난만한 아이들이 notes에 맞춰 춤을 추며 움직일 때 내 입꼬리는 올라가서 한참을 내려오지 않았다. 특히 아이들이 도! 레! 미!를 운을 떼고 마리아가 답가를 부르는 장면은 지금도 정말 좋아하는 장면이다. 나는 이 노래를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들었다. 영어 선생님이 수업 교재로 이 노래를 사용하면서 처음 듣게 되었는데 단순하면서도 감미로운 선율에 순식간에 빠져들었다. 한 창 노래에 빠져들어 모든 아이들이 진지하게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있었을 때 영어 선생님은  사실 도입 부분의 가사를 해석하면 '도는 사슴 암사슴'이라는 가사라며 진지하게 따라 부르던 아이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. 지금도 이 노래를 들으면 그때 그 순수했던 시절로 돌아간다. 

 

영화 속 OST에 대한 감상 2- Do-Re-Mi Song 외 노래

그리고 So long Farewell 또한 아이들을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볼 수밖에 없게 만들었고 마지막에 다 같이 Good bye를 부를 때 나 또한 따라 부르지 않을 수 없었다. 또한 기분이 좋지 않을 때,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을 생각하면 더 이상 슬프지 않다는 My Favorite Things는 짜증 나고 힘든 일들을 할 때 기분을 좋게 해준다. Sixteen Going On Seventeen에서는 열여섯의 리즐이 그렇게 이뻐 보일 수가 없다. 미라벨 정원에서 춤을 추며 노래하는 그 장면은 정말 최고의 장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. 작년에 미라벨 정원을 갔었으나, 이 감정을 제대로 느끼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는데 이제는 다시 잘츠부르크에 가게 된 면, 사운드 오브 뮤직 투어를 꼭 해봐야 겠다. 빼놓을 수 없는 노래가 또 있는데 바로 본 트랩 대령의 대표곡 Edelweiss이다. 독일에게 빼앗겨 버린 오스트리아에 대한 찬가인데 마지막 Festival 에서 다 함께 Edelweiss를 부를 때 정말 눈물이 날 뻔 했다. 그리고 이 노래는 본 트랩(크리스토퍼 플러머) 대령이 비로소 아이들에게 다시 마음의 문을 열고 마리아에 대한 사랑이 싹 트기 시작 할 때 바친 노래인데 따뜻하게 이글거리는 그 눈빛은 잊을 수 없다. 마지막은 Climb every mountain. 이 노래는 수녀원으로 돌아온 마리아에게 원장수녀가 불러주면서 마리아의 길을 찾게 해주었고 마지막 산을 넘어 스위스로 피난하는 본 트랩 가족들을 향해 또 다시 한 줌의 염려와 희망을 담아 울려펴지는 노래였다. 뮤지컬에서도 이 노래에 대한 가치는 굉장했고 이 노래를 부른 원장수녀의 실력 또한 대단했다. 


The Sound of Music은 1965년에 만든 뮤지컬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노래, 배경, 스토리, 배우들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완벽함을 보여주었다.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지닌 고전 명작은 언제나 감동적이다. 사람들이 오랫동안 기억하고 사랑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. 그런 것들을 발견했을 때 나는 정말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동을 느낀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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